[커버스토리] 검은 절망 닦아낸 123만 영웅들, 희망의 성지로 돌아오다

▲ 15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전국 자원봉사자 희망나눔 걷기대회’에서 10년 전 서해안을 살린 이름 없는 영웅들이 되살아난 해변을 걷고 있다.
출처 : 태안 연합뉴스 

‘서해의 기적’ 쓴 태안 자원봉사자의 귀환

10년 전 검은 기름으로 뒤덮인 지옥과 같았던 서해 바다를 살려낸 영웅들이 15일 태안에 다시 모였다. 충남 태안군 연안에서 일어난 유류피해 사고 극복 10주년 기념행사에는 전국에서 기름을 걷어내고자 그야말로 구름처럼 몰려들었던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3000여명이 참석했다. 123만명의 이름 없는 영웅 가운데는 이날 VIP로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도 있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앞 행사장에 모인 10년 전의 영웅들은 그날의 기억을 웃음과 함께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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