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 자원봉사… 자원봉사 주제로 강연회 열어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과 자원봉사주간 세바시 공식 유튜브 통해 송출
배우 박진희 씨 강연 장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와 함께 세바시V 특집 ‘나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 강연회를 11월 14일 서울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세바시가 공동으로 시작한 자원봉사 우수사례 공모대회 ‘세상을 바꾸는 시간V’에서 발굴된 100명의 자원봉사활동가 가운데 3명의 연사와 분야별 전문가를 강연자로 초빙,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발견한 자신들의 놀라운 경험과 통찰을 나눴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고려대 의학과 나흥식 교수는 ‘냉정한 측은지심’을 주제로 타인을 위한 마음이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만들어내는지 설명했다. 아울러 이타심이 냉정하지 못하거나 단편적 판단으로 결정되면 손해임을 언급하며, 냉정한 경쟁과 따뜻한 협력이 균형을 이룬 협조적 경쟁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박주현 씨는 말기 암을 극복하고 다문화 도시 안산에서 중국 동포 자원봉사단체의 유일한 외국인 사무국장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간 감동 스토리를 전했다. 박 씨는 지난달 군에서 전역하고 다문화인들을 위한 행정사로 인생 3막을 시작했다. 박 씨는 다문화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질 때까지 꾸준히 봉사하겠다고 전했다.
배우 박진희 씨는 무대에 올라 환경 문제에 대한 이기적 관심이 결국은 타인과 지구를 구하는 일이 된다는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자신의 환경 보호 자원봉사활동이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서 시작됐으며, 이는 결국 다른 생명을 구하는 일이 됐다고 밝혔다. 각자가 할 수 있는 만큼 현실적 활동을 통해서 나를 구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과 지구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대현 씨는 IMF 외환 위기 시기 실직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우연히 시작한 장애인 목욕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고 계속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 사연을 말했다. 장애인들이 비교적 이용하기 어려운 대중목욕탕에 간 이야기와 나이트클럽에서 장애인 장기자랑 경진대회를 개최한 스토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버리자는 주장을 펼쳤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이금주 씨는 우리 주변에 외롭고 소외된 이웃인 홀몸 어르신들께 12년째 도시락 배달을 지속해 온 스토리를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소외, 무관심 등의 문제를 자원봉사활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관객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