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해가 난 현장은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지만, 그래도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찾아온 자원봉사자가 있어 큰 힘이 됩니다. 직장인들은 휴일을 반납한 채 달려왔고, 이웃 옷가게 사장님은 영업도 접고 삽을 들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년 역사를 지닌 사찰이 흙투성이로 변했습니다.
20년째 봉사활동을 하는 이경숙 씨는 옷가게 영업을 접어두고 달려와 삽을 들었습니다.
이경숙 / 자원봉사자
"돌아보니까 너무 기가 막히고요. 험한 지역이라도 가서 열심히 힘이 닿는대로.."
자원봉사자들이 천막 아래에서 진흙을 뒤집어쓴 물건들을 씻어냅니다.
3년 전 직접 수해를 겪었던 이웃도,
김명선 / 자원봉사자
"저희 집에 물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더 느꼈어요. 진짜 이건 도와줘야겠다는 걸.."
휴일도 반납한 채 서울에서 달려온 30대 직장인도 힘을 보탭니다.
양현지 / 자원봉사자
"조그마한 손이라도 도와드리면 오송지역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좀 더 빠르게 재건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어서 왔어요."
경기 군포에서 경북 예천까지 밥차를 몰고 달려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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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