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요즘, 자원봉사] 코로나19 때 마스크 재고 앱, 누가 만들었나 궁금했는데
- 2026.09.09
- 관리자
사회 곳곳의 불편을 포착해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는 시민들이 있다. 이른바 '시빅해커(Civic Hacker)'다. '코드포코리아'는 시빅해커가 모인 커뮤니티다.
개발자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이 각자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함께한다. 누군가는 필요한 데이터를 찾고, 누군가는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디자인을 하고 코드를 짜는 식이다. 이렇게 자신이 가진 지식과 기술, 경험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는 사람들을 코드포코리아는 '기여자'라고 부른다.

▲2025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시빅해커들이 각자의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개발하는 모습 ⓒ 코드포코리아
공적 마스크에서 시작된 시빅해킹
코드포코리아의 시작은 2020년 코로나19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약국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한참을 기다리고도 재고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때 시빅해커들은 '정보의 부재'에 주목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공공데이터 공동대응팀'을 꾸려 정부에 공적마스크 데이터 개방과 표준화를 제안했다. 데이터가 공개되자 마스크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앱과 웹서비스를 만들었다. 이후 개인정보 노출 문제를 줄이기 위한 '개인 안심번호' 역시 공익 목적의 재능기부로 개발됐다.
무엇이 이들을 움직였을까. 한 참여자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만이 할 수 있으니까 해야지'라고 생각했다기보단, 자신과 주변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시작하지 않았을까 해요."
이렇듯 주변의 필요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응답하는 시민들의 참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모두의 키오스크'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은 기획, 디자인, 개발, 현장 조사 등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 키오스크 사용자의 어려움을 개선한 웹 프로토타입과 가이드를 만들었다.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가 열려 있는 만큼, 코드포코리아는 '기여자 행동강령 규약(COC)'을 두고 있다. 서로 다른 경험과 관점을 존중하고, 건설적인 비판을 수용하며, 커뮤니티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 각자의 역량을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함께 사회 문제 해법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약속인 셈이다.

▲2026년 4월 열린 코드포코리아 총회에서 ‘기여자 행동강령 규약(COC)’을 공유하는 모습. ⓒ 코드포코리아
기록 속 전문봉사, 시민의 필요와 역량을 잇다
자원봉사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저마다 가진 지식과 기술, 경험을 우리 사회에 필요한 곳과 이어왔다. 1980년대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여성개발원(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자원활동인력은행'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를 넓히기 위해 1984년부터 1992년까지 전국 14개 지역에서 운영됐고,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여성과 일손이 필요한 기관을 연결했다.

▲『여성자원활동인력은행 사업보고』(1986). 자원봉사 아카이브 소장.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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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이 각자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함께한다. 누군가는 필요한 데이터를 찾고, 누군가는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디자인을 하고 코드를 짜는 식이다. 이렇게 자신이 가진 지식과 기술, 경험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는 사람들을 코드포코리아는 '기여자'라고 부른다.

▲2025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시빅해커들이 각자의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개발하는 모습 ⓒ 코드포코리아
공적 마스크에서 시작된 시빅해킹
코드포코리아의 시작은 2020년 코로나19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약국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한참을 기다리고도 재고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때 시빅해커들은 '정보의 부재'에 주목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공공데이터 공동대응팀'을 꾸려 정부에 공적마스크 데이터 개방과 표준화를 제안했다. 데이터가 공개되자 마스크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앱과 웹서비스를 만들었다. 이후 개인정보 노출 문제를 줄이기 위한 '개인 안심번호' 역시 공익 목적의 재능기부로 개발됐다.
무엇이 이들을 움직였을까. 한 참여자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만이 할 수 있으니까 해야지'라고 생각했다기보단, 자신과 주변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시작하지 않았을까 해요."
이렇듯 주변의 필요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응답하는 시민들의 참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모두의 키오스크'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은 기획, 디자인, 개발, 현장 조사 등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 키오스크 사용자의 어려움을 개선한 웹 프로토타입과 가이드를 만들었다.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가 열려 있는 만큼, 코드포코리아는 '기여자 행동강령 규약(COC)'을 두고 있다. 서로 다른 경험과 관점을 존중하고, 건설적인 비판을 수용하며, 커뮤니티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 각자의 역량을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함께 사회 문제 해법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약속인 셈이다.

▲2026년 4월 열린 코드포코리아 총회에서 ‘기여자 행동강령 규약(COC)’을 공유하는 모습. ⓒ 코드포코리아
기록 속 전문봉사, 시민의 필요와 역량을 잇다
자원봉사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저마다 가진 지식과 기술, 경험을 우리 사회에 필요한 곳과 이어왔다. 1980년대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여성개발원(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자원활동인력은행'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를 넓히기 위해 1984년부터 1992년까지 전국 14개 지역에서 운영됐고,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여성과 일손이 필요한 기관을 연결했다.

▲『여성자원활동인력은행 사업보고』(1986). 자원봉사 아카이브 소장. ⓒ 한국여성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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