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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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04
- 관리자
사단법인 온기의 '온기우편함'은 쉽게 말하지 못한 고민을 익명의 편지로 받고, 자원봉사자 '온기우체부'가 손편지로 답하는 활동이다. 누군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고민을 적어 우편함에 넣으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온기우체부에게 편지가 전해지고 얼마 뒤 손으로 쓴 답장이 돌아온다.
익명의 누군가가 손글씨로 쓴 편지

▲손편지를 쓰는 온기우체부 모습 ⓒ 사단법인온기
2017년 작은 우편함 하나에서 시작한 온기우편함은 점점 늘어 현재 기업·기관·지자체 등 여러 공간에 설치되어 있다. 또 20대부터 70대까지 약 1000명의 온기우체부가 답장을 쓰고 있다. 빠르게 답을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이들은 손으로 편지를 쓴다. 왜 그럴까.
조현식 대표는 "결국 마음의 영역에서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글씨체도 다르고, 고쳐 쓴 흔적도 남는 손편지에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 직접 시간을 들였다는 감각이 남는다. 작성된 편지는 발송 전 다시 사람의 손으로 확인한 뒤 고민을 보낸 사람에게 전달된다.
도움을 받는 사람과 도움을 주는 사람이 고정되어 있지도 한다. 온기우체부 중에는 과거 자신이 고민을 보내고 답장을 받아본 사람들도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가 읽고 답해준 경험이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응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진 것.
온기우편함에 도착하는 편지 가운데 약 70%는 20~30대의 고민이다. 온기 측은 10년 전에는 '노력해도 현실의 벽이 높아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 '실패 자체가 두렵다'와 같은 무기력에 대한 고민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삼청동에 설치된 온기우편함 ⓒ 사단법인온기
한 통의 편지는 개인의 이야기지만, 수많은 편지가 쌓이면 지금 사람들이 무엇을 힘들어하는지도 기록으로 남는다. 온기는 축적된 고민을 연구하고 필요한 경우 외부 복지 인프라와 연결하며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낯선 사람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시간을 내어 응답했던 시민들의 모습은 오래전 자료에서도 발견된다. 1976년에는 전화기 곁을 지킨 시민들이 있었다. 자원봉사 아카이브에 남아 있는 그들의 이야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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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누군가가 손글씨로 쓴 편지

▲손편지를 쓰는 온기우체부 모습 ⓒ 사단법인온기
2017년 작은 우편함 하나에서 시작한 온기우편함은 점점 늘어 현재 기업·기관·지자체 등 여러 공간에 설치되어 있다. 또 20대부터 70대까지 약 1000명의 온기우체부가 답장을 쓰고 있다. 빠르게 답을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이들은 손으로 편지를 쓴다. 왜 그럴까.
조현식 대표는 "결국 마음의 영역에서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글씨체도 다르고, 고쳐 쓴 흔적도 남는 손편지에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 직접 시간을 들였다는 감각이 남는다. 작성된 편지는 발송 전 다시 사람의 손으로 확인한 뒤 고민을 보낸 사람에게 전달된다.
도움을 받는 사람과 도움을 주는 사람이 고정되어 있지도 한다. 온기우체부 중에는 과거 자신이 고민을 보내고 답장을 받아본 사람들도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가 읽고 답해준 경험이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응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진 것.
온기우편함에 도착하는 편지 가운데 약 70%는 20~30대의 고민이다. 온기 측은 10년 전에는 '노력해도 현실의 벽이 높아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 '실패 자체가 두렵다'와 같은 무기력에 대한 고민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삼청동에 설치된 온기우편함 ⓒ 사단법인온기
한 통의 편지는 개인의 이야기지만, 수많은 편지가 쌓이면 지금 사람들이 무엇을 힘들어하는지도 기록으로 남는다. 온기는 축적된 고민을 연구하고 필요한 경우 외부 복지 인프라와 연결하며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낯선 사람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시간을 내어 응답했던 시민들의 모습은 오래전 자료에서도 발견된다. 1976년에는 전화기 곁을 지킨 시민들이 있었다. 자원봉사 아카이브에 남아 있는 그들의 이야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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